세메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한다.

기본적으로 거리를 좁혀들어갈때 나는 머리에 집중한다.

머리에 공격을 던질 세메를 하는것이다.

세메해 들어가 타메가 있는 상태로 기회를 찾다보면, 대게 상대가 먼저 공격해 들어온다고 생각했다.

나는 상대가 공격하는 그 순간에 상대는 빈틈이 생기므로, 거기에 대한 반격으로 대응하려는 생각뿐이었다.


지난주말에 한달만에 검도 연습을 했다.

멀리있는 고단자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도장이었다.

선생님이 받아주시는데, 거리에서 중단 싸움을 하기만 할 뿐 먼저 들어오시지는 않았다.

그래서 난 몇번이고 기회를 잡을때까지 기다리자는 생각보단, 먼저 공격해 들어가야겠다라고 판단해서, 의미 없는 빈 공격을 몇번 들어갔다. 거의 대부분 되받아 쳐졌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다.

"지금 상대방이 먼저 공격해 움직이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공격하여 상대가 방어하게 만든 후, 빈곳을 다시한번 공격해라. 너는 머리치기를 하고싶어하니, 손목을 공격한 후 상대가 손목을 막으면 이어서 머리를 쳐라. 반대로 머리를 공격해 상대가 머리를 막으려 손을 들면 손목이 비게된다. 먼저 공격해 들어가면 자신에게도 빈틈이 생기지만, 그 틈이 생기더라도 먼저 공격해야 한다. 첫칼에 안 맞으면 둘째칼 셋째칼을 던져야 한다."

연타는 우치코미때 해본 손목머리가 전부였다. 나는 첫칼이 닿은후 허리가 빠지지 않고 다음칼을 던질 수 있도록 몸을 준비하는 연습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지게코에선 첫칼이 실패한 후에 뒤이어 나가는 칼은 없었다. 준비만 하고 사용하지는 않고 있었다.


후에 한가지 터득한 기술이 머리 허리였다. 머리를 공격하려 뜰때 상대가 손목을 잡지 않을까 생각해서, 아예 첫 머리는 손목을 맞지 말자는 생각에 왼머리 부근을 노리고, 바로 이어서 오른 허리를 공격해봤다. 오히려 상대는 내가 손목을 막고 들어오니 손목에서의 틈을 못찾아서인지, 그냥 손을 들어 머리 공격을 막았다. 덕분에 허리가 비게 되어, 내가 노리고 들어간 두번째 허리가 쉽게 들어갔다.


연습이 끝나고 선생님께서 한가지 더 말씀해 주셨다.

"지금은 한수 후만 생각하고 공격하지만, 두수 세수 후도 생각하고 연습해야한다."

조금은 연속공격에 대한 감을 얻은 것 같았다.


상대가 나의 세메에 먼저 뛰어들어와 주면 한타로도 공격이 가능하지만, 상대가 나의 공격을 기다리는 타임이라면, 좀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해서 틈을 만들어 연타로 공격해야 한다.



지난주에 재미 봉림기 검도대회에 같이 나가자는 연락을 받았다. 일단 가기로 하긴 했는데, 연습을 안하다가 갑자기 대회에 참여하게 되서 잘 할지 모르겠지다.